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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에 역외회사 주주 3,500명 미국 주소지 보유

한승희 기자

입력 : 2016.04.08 06:13


사상 최대의 조세회피 의혹 폭로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미국 주소를 가진 3천 500명이 역외회사 주주로 등장한다고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이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이 자료를 처음 입수한 SZ는 이날 독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을 추려내 볼프강 크라흐 편집인이 답변하는 형식을 취한 문답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크라흐 편집인은 이번 폭로와 관련해 러시아 등 다른 국가와 달리 독일과 미국의 정치인에 관한 보도는 왜 없느냐는 물음에 이미 2014년 알려져 보도된 전 독일 기독민주당의 회계 담당자 헬무트 린센을 제외하고는 해당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린센은 이 자료의 출처인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를 통해 설립된 역외회사를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후 기민당 회계 담당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크라흐 편집인은 또 미국인과 관련된 것은 있느냐는 질문에 역외회사 주주 참여 외에 200명의 여권 복사물이 자료에 포함돼 있다고 소개하고 그중 많은 이가 부동산을 구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적게 등장하는 것은 와이오밍, 델라웨어, 또는 네바다 같은 미국의 주(州)에서 역외회사를 만들기가 쉬우므로 굳이 파나마 로펌을 접촉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