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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모라토리엄에 혼란 확산

박진호 논설위원

입력 : 2016.04.07 16:21


미국령 푸에르토리코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 미국 정치권에도 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디야'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현지시간 어제(6일) 채무 상환 유예 법안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내년 1월까지 지방정부채와 푸에르토리코 정부개발은행 부채 등의 상환을 중지할 권한을 갖게 됐습니다.

현재 푸에르토리코의 부채는 총 7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1조 원에 달하며 당장 다음 달 1일까지 4억 2천200만 달러의 채무를 상환해야 합니다.

가르시아 파디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푸에르토리코는 파산했으며 해결책을 찾아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라토리엄 소식이 전해지면서 2035년 만기 푸에르토리코 지방채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이 나서서 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하원 천연자원위원회는 지난달부터 연방 정부 산하의 위원회가 푸에르토리코 재정을 관리하고 채무 재조정 협상을 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논의해왔습니다.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은 "하원은 푸에르토리코의 구조적인 재정 문제를 막고 미국 납세자를 보호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해 의회에 푸에르토리코가 파산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파산법을 개정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현재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도시나 주가 아니라 자치령이라서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