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천연가스를 오만으로 수출하는 해저 수송관 사업이 10년 만에 재개된다고 이란 현지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업은 특히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할 가능성이 유력해 제재 해제 이후 이란의 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에 처음 진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업비 규모는 15억 달러로 이란의 천연가스를 175㎞에 달하는 해저 수송관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건너 오만 북단 소하르항으로 옮겨 수출하는 사업이다.
두 정부는 2006년 이 사업을 공동 검토하고 2013년 실제 추진하기로 협약했으나 대(對)이란 제재로 중단됐었다.
천연가스 수송관은 이란 남부 파르스 가스전-해저 직선구간-오만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거치는 3개 구간으로 이뤄진다.
한국가스공사는 최대 난공사인 해저 직선구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간의 가장 깊은 지점은 수면에서 약 290m다.
수송관이 완공돼 이란산 천연가스가 수출되는 시점은 2019년께로 예상되며 일일 수송 량은 28mcm(100만㎥)다.
앞서 중동 경제 전문매체 자우야는 4일 이란과 오만 정부가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를 모두 마쳐 사업 재개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파르스 가스전에서 파키스탄 남부 과다르 항구를 거쳐 나와브샤까지 약 1천900㎞ 길이의 가스관을 잇는 사업도 다시 시작했다.
이 천연가스 수송관 설치 사업도 제재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됐다.
이란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러시아 다음으로 세계 2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