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다음 달 14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남북 불교도 동시 법회를 열 것을 북측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조계종 민족 공동체 추진본부 본부장인 법타 스님은 오늘(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북측 조불련, 즉 조선 불교도 연맹 중앙위원회에 남북 동시 법회 개최를 공개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법타 스님은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남북 간 민간 교류마저도 가로막힌 현 상황이 아쉽지만, 남북 간 숨통을 틔운다는 의미에서 동시법회를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계종은 지난 2000년 이후 조불련과 한 장소에서 합동 법회를 열거나 공동발원문을 채택해 각각 동시 법회를 진행하는 등 교류해왔습니다.
추진본부는 동시 법회 공동발원문 채택을 위해 통일부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당국은 이를 불허 했습니다.
민추본은 이번 동시 법회 제안에 북측이 호의적으로 나올 경우 당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튼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