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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에 가입했지만, 보험금이 부담이 돼 중간에 계약을 깨는 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험 계약을 해지하고 돌려받은 돈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생명보험에 들었던 고객들이 계약을 중간에 해지해서 작년에 25개 생명보험사로부터 돌려받은 환급금이 모두 18조 4천65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명보험협회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생보사의 해지 환급금은 해마다 보통 13조 원 대를 기록해 왔지만, 2012년 16조 원, 2014년 17조 원을 넘어서 지난해에는 18조 원 대까지 늘어났습니다.
손해보험사의 해약금도 지난해 9조 9천억 원을 기록해서 생명과 손해보험을 합친 해지 환급금도 사상 최대인 28조 원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해지 환급금이 늘어난 것은 가입자들이 그만큼 살림이 쪼들려서 보험금을 내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생명보험협회가 전국 2천 가구에 보험료로 최대 얼마를 낼 수 있느냐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월평균 42만 3천 원으로 2012년 49만 원보다 7만 원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20% 이상 낮춘 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대신 중간 하지 때 받는 돈이 기존 상품보다 크게 적은 만큼 가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