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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밤중에 정부청사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필기시험 점수를 고친 공무원시험 응시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6일) 오후 이 응시생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27살 송 모 씨는 지난달 26일 밤 9시 10분쯤 정부 서울청사에 침입했습니다.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시험을 본 지 3주가 지난 시점입니다.
송 씨는 보안 게이트를 통과한 뒤 인사혁신처가 있는 16층으로 올라가 한 사무실에 들어갔습니다.
송 씨는 담당 직원의 컴퓨터를 몰래 켜서 시험성적을 고치고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해 지난 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그제 아침 제주도 송 씨의 집에서 송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송 씨는 범행을 위해 정부청사를 여러 차례 드나들며 사전 답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청사 근무자의 신분증을 구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한 토요일 밤을 노려 청사에 침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송 씨를 상대로 어떻게 정부청사 출입구와 현관을 통과할 수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 씨가 침입했던 당시 청사 근무자들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송 씨에 대해 일단 현주건조물 침입과 공문서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송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3시에 열릴 영장실질심사에서 가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