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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조세회피 폭로는 푸틴·러시아 흔들려는 서방 선전전"

이홍갑 기자

입력 : 2016.04.04 23:17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의 사상 최대 규모 조세회피처 자료 폭로에 대해 러시아는 자국의 오는 9월 총선과 2018년 대선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사회를 흔들려는 서방의 음모이자 선전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폭로 문건에서 이름이 거론된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는 푸틴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로시야' 은행과 측근인 첼리스트 세르게이 롤두긴 등을 통해 2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세 회피 지역에서 비밀리에 거래했다는 폭로에 대해 "실망스런 수준의 폭로"라고 폄하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페스코프는 이날 기자들을 위한 브리핑에서 ICIJ를 겨냥해 "기자이지만 언론보도에 종사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 미국 국무부나 중앙정보국(CIA) 출신 기자도 많다"며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페스코프는 ICIJ 자료가 다른 나라들에도 불편한 정보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지만 주로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 개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