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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조세회피 자료 폭로에 영국·호주 등 조사 나서

이성철 기자

입력 : 2016.04.04 17:08


사상 최대 규모 조세회피처 자료로 일컬어지는 '파나마 페이퍼스'를 통해 각국 전·현직 정상과 유명인사 등의 역외탈세 의혹이 불거지자 각국이 세무조사 등 후속 조치에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영국과 호주, 우리 국세청이 관련자에 대한 세무조사 방침을 밝혔고, 현직 총리가 연루된 아이슬란드에서는 총리에 대한 사임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ITV와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국세청은 '파나마 페이퍼스' 폭로 자료를 전달받아 자금 세탁이나 조세 회피 등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니 그레인더 감사담당 국장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파나마 등의 역외 탈세 기업들에 대한 다량의 정보를 확보했으며 집중적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탈세자들에게 안전한 조세회피처란 존재할 수 없다"면서 "역외 탈세를 도모한 소수의 부정직한 이들은 다른 대부분의 정직한 납세자들과 마찬가지로 법에 따라 마땅히 내야 할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주 국세청도 성명을 통해 폭로 내용의 기초자료가 나온 파나마의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와 연관된 자국민 부유층 인사 800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의 탈세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국세청은 연방 경찰 등 수사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분명한 것은 납세자들이 이런 비밀스러운 방식을 계속 은폐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질랜드 세무 당국도 모색 폰세카를 통해 역외 탈세를 도모한 자국민이 있는지를 국제 공조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귄뢰이그손 총리의 조세회피 의혹이 불거져 불신임 투표와 조기총선 등 정치적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독일과 브라질에서는 이번 '파나마 페이퍼스' 폭로 이전부터 모색 폰세카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이었다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