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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과 다운증후군 아들 숨진 채 발견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4.04 13:29|수정 : 2016.04.04 15:20


부산에서 경찰관과 아들이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4일) 오전 9시 20분쯤 기장군에 사는 기장경찰서 소속 49살 김모 경위가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맨 채로 숨져 있는 것을 김 경위의 매제 37살 김 모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다운증후군을 앓아 부산 모 특수학교에 다니는 김 씨의 20살 아들은 거실에서 이불을 덮고 반듯하게 누운 채 목이 졸려 숨져 있었습니다.

김 경위는 "장애아들을 위해서는 열심히 살고 싶은데 너무 힘들다. 너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와 문자메시지를 가족과 지인들에게 남겼습니다.

경찰은 김 경위가 10년 전 이혼하고 자폐증을 보인 아들을 잘 챙겨주지 못한 점 등을 고민했다는 유족과 동료의 진술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김 경위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매제와 직장 동료에게 '집으로 와달라'며 출입문 비밀번호가 적힌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으로 미뤄 김 씨가 이날 아침 자폐증을 보인 아들을 먼저 목 졸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