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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제화수준 세계 최하위권…논문·교수·특허 모두 뒤져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04.04 07:54


서울대의 국제공동연구논문 수가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스탠퍼드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과 비교해 크게 적어 국제화를 위한 대학 본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예성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 12명이 최근 외국 대학과의 연구 국제화 정도를 비교·분석한 '서울대 연구국제화 현황 및 지원방안' 기획보고서 내용입니다.

연구진은 2010∼2014년 세계적 초록 및 인용 데이터베이스인 'Scopus'에 게재된 논문과 국제협력을 통해 출판한 논문을 분석했습니다.

서울대는 5년간 1만899건의 국제공동연구논문을 게재했고 2010년 1천848건건에서 2014년 2천341건으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의 연구중심 종합대학 7개와 비교해보니 8개 대학 중 7위였습니다.

1위인 캐나다 토론토대는 같은 기간 총 3만2천508건을 써 서울대의 3배에 달했고 다음은 영국 옥스퍼드대(2만8119건), 미국 스탠퍼드대(2만102건) 등으로 학교 간 규모와 학생 수 차이를 반영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도 서울대보다 크게 앞섰습니다.

총 논문 수에서 국제공동연구 논문 수가 차지하는 비율도 서울대가 26.4%로 최하위였습니다.

옥스퍼드대가 53.2%로 1위, 이어 토론토대(45.5% ), 호주 멜버른대(43.2%) 등의 순이었습니다.

싱가포르대, 동경대, 베이징대, 홍콩대 등 아시아권 유명 종합대학과 비교해도 서울대는 하위권이었습니다.

지난 5년간 누적 국제공동연구 논문 수는 비교 8개 대학 중 7위였고, 총 논문 수에서 국제공동연구 논문 수의 비율은 6위에 그쳤습니다.

연구진은 "상위 10%로 많이 피인용된 논문 개수에서 서울대는 비교 대학 중 최하위"라며 "국제공동논문 수가 많은 대학일수록 상대적 피인용지수가 높은 만큼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연구의 국제화가 중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국제공동연구 외에 대학의 국제화 수준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들에서도 서울대는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2015년 기준 서울대 전임교원 중 외국인 교수의 비율은 4.96%로, 동경대·교토대(10%대), 홍콩대·싱가포르국립대(20% 이상) 수준에 크게 뒤졌습니다.

국제적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해외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 해외 연구비 수주 건수 및 액수도 답보 상태에 머무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교원과 우수한 학생을 확충하고, 세계적 이슈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려면 학문 분야의 특성에 맞는 대학 본부 차원의 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