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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CJHV 합병시 요금 상승"…드러난 거짓말

심우섭 기자

입력 : 2016.04.03 20:54|수정 : 2016.04.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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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는데요, 이 두 회사가 합칠 경우 가입자당 평균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그만큼 요금이 비싸진다는 얘기인데요, 합병에 따른 요금 상승은 없을 것이라던 SK텔레콤의 주장과 상반되는데, 정작 이런 분석을 내놓은 건 SK증권이었습니다.

심우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일 SK그룹 계열사인 SK증권이 내놓은 투자 보고서입니다.

SK텔레콤과의 합병으로 CJ헬로비전의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를 권합니다.

보고서에 나타난 주가 상승의 요인은 크게 두 가지.

합병으로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이 완화돼 과점 구조가 고착화 되면서 가입자 유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동전화와 케이블 TV 등의 결합판매가 증가하면서 가입자당 평균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가입자 입장에선 그만큼 통신비 부담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SK텔레콤은 경쟁 활성화를 위해 합병이 불가피하고, 요금 인상은 없을 것으로 홍보해 왔습니다.

같은 그룹 내에서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최진봉/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겉 다르고 속 다른 행태에요. SK가 지금 인수-합병을 주장하면서 "방송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지킬 것이다", "(유료방송시장이) 독과점 되지 않고 계속 케이블 방송 끌고 갈 것"이라고 했던 말이 다 거짓이란 것이 증명되는 그런 보고서라고 볼 수 있죠.]

논란이 커지자, SK텔레콤은 합병 이후 차별적 방송 콘텐츠 제공을 통해 자연스런 수익 증가를 기대한 거지, 요금 인상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문제의 투자 보고서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모두 삭제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