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들이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한 데 대해 중국 관계 당국들이 잇달아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나섰습니다.
경제일보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스야오빈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최근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S&P는 최근 중국 경제의 균형 재조정이 예상보다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하고 신용등급이 올해 또는 내년에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콩에 대해서도 중국 본토와의 긴밀한 연계를 위험요인으로 지목하며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스 부부장은 "신용평가기관들이 중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은 과대평가하고 중국정부의 개혁 및 위험처리 능력은 과소평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S&P가 "중국 경제의 발전 상황을 전면적으로 이해하며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우지웨이 재정부장도 지난달 무디스가 중국의 정부 부채 증가, 외환보유액 감소 등을 이유로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하자 "신경 쓰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