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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 금관' 나온 경주 서봉총, 90년 만에 발굴

김영아 기자

입력 : 2016.04.02 11:33


▲ 서봉총 금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1926년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조사를 진행해 화려한 봉황 장식 금관을 발견한 경주의 신라 무덤 서봉총이 90년 만에 발굴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1일부터 10월까지 노서리 129호분이라고도 불리는 서봉총을 발굴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봉총은 표주박 형태의 무덤으로, 일제강점기 조사는 학술 목적이 아니라 철도 기관차 차고를 건설하기 위해 봉분의 흙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습니다.

당시 조사에서는 높이 35㎝, 지름 18.2㎝인 보물 제339호 금관을 비롯해 금공예품, 토기, 철기, 장신구 등 유물 570여점이 출토됐습니다.

경주 고분에서 금관이 나온 것은 금관총, 금령총에 이어 서봉총이 세 번째였습니다.

하지만 일제는 서봉총에 대한 보고서를 남기지 않았고, 금관을 비롯한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됐습니다.

박물관은 지난해에야 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박물관은 이번 조사에서 무덤이 어떻게 조성됐는지 확인하고, 시신이 묻힌 매장주체부 주변에서 유물을 찾아낼 계획입니다.

발굴현장은 지난해 금관총 조사처럼 일반에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