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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한 마약 가방' 되찾으러 파출소 들른 간 큰 50대

강청완 기자

입력 : 2016.04.01 22:59|수정 : 2016.04.01 23:52


서울 수서경찰서는 필로폰과 대마초 등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50살 김 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서다.

김 씨는 지난달 필로폰 가루 2.7g과 대마초 1.7g을 소지하고 이를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지난달 21일 이 마약을 담은 가로 50cm, 세로 40cm 크기의 손가방을 잃어버린 뒤 되찾으러 파출소에 갔다가 덜미를 잡혔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차량 내부를 청소한 뒤 차를 출발시켰습니다.

한참을 가던 김 씨는 가방을 주유소에 두고 온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다시 주유소로 향했지만 가방은 이미 파출소로 넘겨진 뒤였습니다.

김씨는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가방 주인인데 가방을 열어봤느냐"고 물었고 경찰은 "열어보지 않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가방 안 내용물이 마약인 사실을 파악했고 가방 안에 들어있던 신분증으로 김 씨가 마약 전과 10범인 사실도 알아냈습니다.

김씨는 오후 4시쯤 파출소에 들어오자마자 대기하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방 안에는 마약과 함께 주사기 11개, 사제 수갑이 들어있었습니다.

김씨의 차 안에서는 대형 칼과 야구방망이도 발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김씨는 필로폰과 대마초를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마약 중간 공급책으로 의심해 추궁했지만 김 씨는 단순히 마약을 구매했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