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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방부 대변인 "나도 軍소재 작품팬"…브리핑서도 '태후' 화제

입력 : 2016.04.01 15:27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약칭 태후)가 한·중 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중국 국방부의 정례브리핑 무대에서까지도 화제로 떠올랐다.

1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국제라디오방송(國際在線·CRI)의 한 여기자는 전날 열린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방송되면서 많은 젊은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일부 사람들은 중국 군대도 이런 한국 드라마를 배워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웃으면서 "우선 나도 군대를 소재로 한 영화·TV 작품(드라마)의 팬"이라는 말로 답변을 시작했다.

'태양의 후예'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큰 관심을 두고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는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중국 국방부 차원에서 드라마에 대해 논평하는 것에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양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당신이 언급한 그 한국 드라마에 대해 만일 내가 여기서 칭찬한다면 광고한다는 의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는다면 드라마 제작사 측과 그 드라마를 좋아하는 누리꾼들이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나쁘게 볼 것으로 우려된다"면서"따라서 여기서는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은 더 이상 않겠다"고 답변했다.

한중 양국에서도 동시에 방송 중인 '태양의 후예'는 관영 신화통신이 직접 드라마 연출자를 인터뷰하는가 하면 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가 '군 영화·드라마의 귀감'이라며 극찬하는 등 중국 언론으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양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사직한 중국 여기자 1명에게 이례적으로 공식 작별인사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오늘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기자 펑메이(彭美·여)씨가 국방부 브리핑에 마지막으로 참가한다고 들었다"면서 "그는 가장 초창기부터 기자회견에 참가한 사람 중 하나로 중국의 군대 건설과 국방부 공보 업무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그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국방부 브리핑장을 떠나는 데 대해 큰 아쉬움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더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