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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여 원 횡령 6년간 도피행각 전 아산농협 직원 검거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4.01 11:44|수정 : 2016.04.01 15:47


내부 자금을 관리하면서 수년간 16억여 원을 빼돌려 유용한 뒤 잠적, 도피행각을 벌인 전 농협 직원이 6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산경찰서는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동안 예산, 아산지역 농협에서 영농자금 출납업무를 맡아오면서 전산시스템을 조작해 19차례에 걸쳐 모두 16억 8천만 원의 공금을 빼돌린 혐의로 전 농협 아산시지부 직원 48살 A씨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이 드러난 2009년 이후 잠적했으나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추적을 계속해 지난달 29일 서울 동작구 한 음식점에서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A씨가 예산에서 12억 9천여만 원을 빼돌리고, 아산 농협에서도 3억여 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돈을 주식투자하는데 썼는데 구체적인 액수나 투자내역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며 횡령한 돈의 총액 중 일부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협은 2009년 당시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듬해인 2010년 4월 경찰에 고발, 수사를 요청하고 A씨가 빼낸 돈 가운데 3억 1천여만 원만 회수하고 나머지는 회계상 손실처리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