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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계란값 급락…소비자 가격은 '찔끔' 하락

손승욱 기자

입력 : 2016.04.01 09:37|수정 : 2016.04.01 11:09


계란 산지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급락했는데 소비자 가격은 산지 가격이 내려가기 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의 '최근 계란가격 하락요인과 수급안정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특란 10개 기준 계란 산지가격은 939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8% 하락했습니다.

2014년 계란 10개 생산비인 1,064원과 경영비인 1,006원보다 낮은 가격입니다.

계란 산지 가격은 최근 2∼3년간 1천300원 안팎을 유지했으며, 1천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처럼 계란 가격이 급락한 것은 생산 측면에서 규모화가 진전되고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6개월간 계란 10개 산지가격 추이를 보면 작년 9월 1천281원에서 지난 2월 939원까지, 26.7%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 평균 소비자 가격은 1천967원에서 1천824원으로 7.3%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 가격에서 차지하는 유통 마진율은 작년 9월 34.9%에서 올해 2월 48.5%로 13.6%포인트 올랐습니다.

산지 가격 하락 시 대형 유통업체가 이윤을 최대한 확보해 계란 소매 유통마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농협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