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테러 위협 탓에 미국인들이 점점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에 따르면 여론 조사에 참여한 대다수 응답자는 사생활과 인권보다는 안보나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IS와의 격퇴전을 더욱 걱정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71%는 페이스북, 구글, 애플과 같은 IT업체가 수사 기관에 개인정보 접근권을 줘야 한다고 답했고, 76%는 이런 대기업이 테러 연계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아울러 응답자의 3분의 2는 IT업체가 개인 정보를 정부에 제출해 정부가 잠재적인 테러리스트의 신분을 확인하고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희망했습니다.
또 무슬림을 두려워하는 이른바 '이슬라모 포비아' 현상도 두드러졌습니다.
잠정적으로 모든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를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공화당 지지자의 71%, 무당파 49%를 포함해 전체 응답자의 50%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 주장은 공화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가장 먼저 제기한 내용입니다.
특히 IS를 궤멸시키려면 미국 정부가 검거한 테러리스트를 대상으로 물고문과 같은 심문도 해야 한다는 답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5%에 달했습니다.
고문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도 IS 격퇴전에서 미국이 승리할 수 있다는 답변보다 많았습니다.
또 로이터통신의 온라인 조사에서도 테러리스트로부터 정보를 얻기 위해 고문이 정당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답이 전체의 3분의 2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