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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수위 높인 트럼프 "한일 핵무장하거나 방위비 더 내거나"

손승욱 기자

입력 : 2016.03.30 23:16


미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에 대한 발언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CNN 주최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일정 시점에서 한국과 일본이 북한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면 미국의 형편이 더 나아질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우리는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동맹들의 방위를 더 이상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들 국가를 군사적으로 엄청나게 지원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가 부담하는 비용은 극히 일부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트럼프는 이 과정에서 한국을 거론하며 자신이 운영하는 트럼프 그룹이 매년 수천 대의 TV 세트를 주문하고 있다며 한국이 부자 국가임에도 방위비를 거의 내지 않은 채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는 인식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트럼프는 또 북한에 대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당장 운반수단은 없지만 조만간 갖게 될 것"이라며 "나는 방아쇠를 당기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일본이 일정 정도의 방어 또는 공격 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이라며 "중국은 최대 공급자로서 북한에 엄청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