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현대상선 채권단, 조건부 자율협약 가결

이호건 기자

입력 : 2016.03.29 17:24


유동성 위기를 겪는 현대상선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갑니다.

KDB산업은행은 오늘(29일) 여의도 본점에서 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지난 22일 현대상선이 신청한 자율협약 안건을 100% 동의로 의결했습니다.

자율협약에 따라 채권단은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3개월간 유예하고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 재조정 방안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에 가결된 안건은 해외 선주와 사채권자 등 채권금융기관 이외의 이해관계자가 동참한다는 전제가 붙은 조건부 자율협약입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협상이 무산되면 자율협약은 종료됩니다.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작업은 세 가지 축이 동시에 돌아가지 않으면 전체 구조조정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장기간 지속된 해운업 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온 현대상선은 다양한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만 6천2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현대상선의 채무 규모는 총 4조8천억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