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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70대 한인, 13세 손자에게 자동차 맡겼다가 사고사

박진호 논설위원

입력 : 2016.03.29 10:31|수정 : 2016.03.29 10:52


미국 시카고 교외도시에서 70대 한인 여성이 13세 손자가 운전대를 잡은 자동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28일)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쯤 일리노이 주 나일스 시의 한 주차장에서 79살 한인 여성 C씨가 운전석 문이 열린 채 갑자기 후진한 미니밴 문짝에 받혀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은 C씨 소유로 확인됐습니다.

C씨는 "자동차 기어가 작동하지 않는다"며 13세 손자에게 열쇠를 건넸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씨가 운전석 문을 열어놓은 채 기어를 만지는 손자 옆으로 갔고, 이때 손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며 기어를 움직인다는 것이 실수로 후진 기어를 넣은 채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정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는 최소 만 15세가 되어야 제한적인 임시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