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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승무원 "해운사가 선내 대기 지시" 증언

정유미 기자

입력 : 2016.03.29 07:34|수정 : 2016.03.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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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2차 청문회에서 퇴선 명령을 두고 이준석 선장과 승무원들의 진술이 엇갈렸습니다. 이준석 선장은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말을 바꿨지만, 한 승무원은 해운사가 선내에서 대기하란 지시를 내렸다고 처음으로 증언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2차 청문회엔 수형복을 입은 세월호 선언 4명이 출석했습니다.

이준석 전 선장은 특조위원이 참사 당시 어떻게 행동했는지 묻자 2등 항해사에게 퇴선 방송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퇴선 방송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검찰 진술에서 말을 바꾼 겁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는 반성하는 의미로 퇴선 방송을 안했다고 진술했다는 해명에 방청석에선 야유가 터져나왔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승무원은 퇴선 명령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내놨습니다.

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으로 당시 침몰 직전 승객들에게 대기하라고 안내 방송을 했던 강혜성 씨는 해운사의 지시에 따라 안내방송을 했다는 진술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강혜성/세월호 前여객영업부 직원 : 같이 사고현장에 있던 영업부 직원들의 희생에 누가 될까 싶어서 저는 그말을 차마 하지 못했습니다.]

어제(28일) 청문회는 조사위원 14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9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이틀째인 오늘은 세월호 인양과 운영 과정의 문제점을 주제로 청문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