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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준화 된 평준화' 청주 고교 신입생 배정 '수술'

입력 : 2016.03.28 16:25

내신 최상·중상·중·하위군 끼리 추첨…우수학생 특정고 쏠림 '제동'
김병우 핵심 공약 '고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


평준화가 시행 중인 청주에서 성적 상위권 중학생들이 특정 고등학교에 대거 몰리던 관행이 내년부터 사라진다.

충북도교육청이 고교 서열화를 심화시키는 청주 고교 신입생 배정 방식에 대대적인 칼을 댔다.

도교육청은 또 김병우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고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도교육청은 28일 '내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과 고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먼저 입학 전형과 관련, 도교육청은 청주 19개 평준화고 배정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종전대로 입학 희망 고교 지망은 받되 중학교 내신성적 최상위(10%), 중상위(40%), 중하위(40%), 최하위(10%) 4개 군끼리 추첨하기로 했다.

청주고, 금천고, 세광고 등 3개교 과학 중점학급 선배정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성적 우수학생들이 특정 학교에 편중되지 않고 청주시내 모든 고교에 골고루 배정될 수 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일률적으로 1∼7망을 받아 추첨으로 배정하던 종전 방식은 성적 우수 학생의 특정 학교 편중 지망 및 배정으로 학교 간 서열화를 유발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시 중심의 대학입시 제도 변화에 부응하고 청주 평준화 고교 간 균형 성장을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또 고교 입학 전형 관련 도내 중학생들의 내신 성적 산출 때 자유학기제 이수 학기는 제외하기로 했다.

고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학교 자율경영 체제 구축,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 교육과정 혁신, 맞춤형 진로진학 등 사업을 벌인다.

도교육청은 교과 교육과정의 경우 학생 선택 중점학교 운영, 3개 이상의 진로 집중과정 운영,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 운영, 지역대학과 연계한 진로 집중과정 운영, 개별화 맞춤 교육, 인문학적 소양 함양 수업 강화, 교과 프로젝트 및 논문 대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 활동 등 창의적 체험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진로진학 교육과정 전문가 양성, 진로진학 상담서비스 강화 등 대학 진학교육 지원 사업도 편다.

자율학습의 경우 수능 준비 학생은 교과 자율학습과 교과 프로젝트 위주로, 수시 준비 학생은 입시 유형에 따른 프로젝트와 연구·동아리 활동 위주로, 취업 준비 학생은 직업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