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인 현지시간 어제 바티칸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전쟁과 테러를 비난하며 난민의 고난에 둔감해지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금요일에 열린 '십자가의 길' 촛불 행진 뒤 열린 미사에서 "근본주의와 테러는 신성모독일 뿐만 아니라 폭력을 정당화하기 위해 신의 이름을 오용하는 유례없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교황은 십자가에 박힌 예수의 모습을 환기하면서 "비겁한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야만의 칼날에 목이 잘리거나, 산채로 불타 죽은 형제자매들을 보면서 예수 부활을 우리는 오늘 또다시 목격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아울러 피란민과 난민의 주된 해상 이동 통로인 지중해와 에게해를 두고 "우리의 무관심과 마취된 것처럼 무신경해진 양심을 드러내는 채울 수 없는 무덤"이라고 개탄했습니다.
교황은 미사를 마무리하는 기도에서 "신의 사랑은 악에 대한 확실한 승리로써 또렷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