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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10년째 3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이대로 주저앉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직장인들에게 소득이 1년 전보다 늘었는지 물었습니다.
[이아름/직장인 : 아뇨. 안 늘어난 것 같아요. 더 힘들어진 것 같기도 하고.]
[박찬걸/직장인 : 자녀가 크면서 써야 될 부분이 계속 넓어지는데, 들어오는 건 한정 되어 있다 보니까 계속 쪼들리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7천340달러로, 전년보다 2.6% 줄었습니다.
달러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전년보다 감소한 건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원화가치가 떨어져 달러로 환산한 소득이 줄어든 측면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그만큼 우리 경제가 저성장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우리 GDP 성장률은 2.6%에 불과해 최근 3년래 가장 낮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 2006년 이후 10년째 2만 달러 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국민소득 2만 달러 대에서 3만 달러를 돌파하기까지 2~6년 정도 걸린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확실히 느린 겁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성장동력이 이제 한계에 다다른 측면이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이런 의미에서 혹시 '중진국 함정'에 빠져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힘들지 않을까….]
세계 경기 침체에다 내수 부진까지 겹쳐지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서기까진 2~3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