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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복지센터서 불에 탄 시신 발견…담뱃불 옮겨붙은 듯

민경호 기자

입력 : 2016.03.24 22:56


서울 시내 한 노인복지센터에서 불에 탄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노숙인이 담배를 피우다가 이불에 불이 옮겨 붙는 바람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오후 5시 20분쯤 도봉구의 한 노인복지센터 건물 밖 흡연장으로 쓰이는 공간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5시 반쯤 신고를 받고 출발한 소방관에 의해 5분 만에 꺼졌지만 현장에선 온몸이 그을린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하늘을 바라보고 누워 있었고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불은 시신 주변에서만 났고 쓰레기통이나 나무, 화단 등 주변 다른 물건들은 전혀 타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만취한 노숙인이 누워 담배를 피우다가 솜이불이나 침낭에 담뱃불이 옮겨붙는 바람에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에서 한 남성 노숙인이 솜이불과 침낭을 들고 복지센터로 비틀거리며 들어가는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 결과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에도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이 없다"면서 "노숙인이 자기 과실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