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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의 유승민 의원이 결국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당의 모습은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보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적 변경 마감 시한을 한 시간 남짓 남기고 유승민 의원이 결국 결단을 내렸습니다. 유 의원은 공천과정에서 새누리당이 보여준 모습은 정의와 민주주의가 아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유승민/무소속 의원 :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보복일 뿐입니다. 정의가 짓밟힌 데 대해 저는 분노합니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 논란은 개혁의 뜻을 함께한 죄밖에 없는 의원들을 쫓아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권력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2항입니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유 의원은 헌법에 의지한 채 정든 집을 잠시 떠난다며 새누리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위는 어제도 유 의원 지역구에 대한 공천 문제를 결론 내지 않고 오늘(24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만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공천위가 무공천을 안 한다고 했고, 유 의원이 탈당한 만큼 자신은 탈당할 이유가 사라졌다며 당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