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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항공·철도 마비…시내 대중교통 일부 재개

김영아 기자

입력 : 2016.03.23 22:38


테러 공격으로 유럽 교통의 중심지인 벨기에 브뤼셀의 항공·철도 등 대중교통 운행이 대부분 마비된 가운데 일부 교통이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두 차례의 폭탄 공격이 발생해 10명이 목숨을 잃은 자벤텀 국제공항 측은 내일(24일)도 비행기 운항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와 dpa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벤텀 공항은 전날 오전 테러 직후 폐쇄돼 브뤼셀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브뤼셀행 여객기 수백 편이 운항을 취소하거나 암스테르담, 독일 뒤셀도르프, 벨기에 샤를루아 등 인근 도시로 우회했습니다.

벨기에 당국은 브뤼셀 국제공항과 시내 중심가 지하철에서 벌어진 테러 직후 항공·철도 등 대중교통을 전면 봉쇄한 채 외출을 삼갈 것을 시민들에게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브뤼셀과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을 연결하는 초고속 탈리스 열차, 브뤼셀과 영국 런던, 파리를 잇는 유로스타 역시 운행이 중단된 상탭니다.

철도 당국은 이들 노선의 조속한 운행 재개를 목표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날 오후 퇴근 시간에 맞춰 브뤼셀 시내의 버스와 트램 일부 노선이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고 AP통신이 현지 RTL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국영철도회사 SNCB도 폐쇄됐던 브뤼셀 기차역을 다시 개방했습니다. 이에 따라 철도 운행도 곧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벨기에와 국경을 맞댄 나라들도 공항과 항만, 기차역 등 주요 교통 시설의 보안을 강화하고, 국경 병력을 대폭 증강하는 등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비했습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29일로 예정된 벨기에와 포르투갈의 친선 축구 경기를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