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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5개월 만에 경기판단 하향…아베노믹스 '위기'

김영아 기자

입력 : 2016.03.23 22:35


일본 정부가 5개월만에 경기판단을 하향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23일) 발표한 3월 월례 경제보고에서 국내 경기 판단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약함도 보이지만 완만한 회복기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경기 판단을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현 시점에서 일부 약함도 보이지만 완만한 회복기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던 것에서 '일부 약함'을 '약함'으로 수정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개인 소비와 기업 수익에 대한 판단도 각각 7개월, 1년 7개월만에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설비 투자와 수출 판단은 상향했습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해외경제의 불확실성 고조와 금융자본시장 변동의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정부가 경기판단을 하향조정한데 대해 일본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뒤늦게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수의 기둥인 개인 소비의 침체에 더해 호조를 보여온 기업실적도 중국 경제의 성장세 감퇴와 연초 이후의 엔화 강세 및 주가 하락으로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는 기업에서 가계로의 선순환이 돌지 않은 채 진로가 막힐 우려가 강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을 연기하는 결정과 동시에 중의원을 해산한 뒤 7월 중·참 양원 동시선거를 치르는 방안이 가시화할 것으로 통신은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