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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차관 "중국과 사드 한반도 배치 논의 희망"…중국 사실상 거부

김영아 기자

입력 : 2016.03.23 22:33


미국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중국과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즈 고테묄러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담당 차관은 현지시간 어제(22일)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해소하고 싶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테묄러 차관은 "사드는 본질적으로 방어적인 것으로 중국이 아니라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며 "요격 거리가 중국이 우려할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고테묄러 차관은 "한국과 미국은 이제 사드 배치에 관한 협의를 시작했고 아무런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며 "사드의 기술적 한계와 사실관계에 대해 중국과 앉아서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과의 구체적 논의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사드 배치가 "중국의 안보이익을 훼손한다"며 이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문제는 절대로 간단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면서 이 문제의 실제 성격과 위해성에 대해 매우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