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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은 어제(22일)로 사실상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는데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는 또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내일 공식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당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에게는 이제 불출마와 탈당을 놓고 오늘 하루의 시간이 남은 셈입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어제도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자 심사에 집중하느라 유 의원 건을 제대로 논의하지 못했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낙천 결정 시 총선에 미칠 폭발력을 우려해 결정을 또 미뤘다는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됐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대구 동구을만 계속 미뤄지는데 빨리 정해져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요?) …….]
유 의원 공천안을 의결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최고위원회도 덩달아 취소됐습니다.
공천위원회는 오늘 최종적으로 유 의원 공천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마저도 결론을 못 내면 유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냐 아님 불출마냐를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내일부터는 당을 바꿀 수 없어서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관측대로 유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면 지역구 유권자 3백 명 이상의 추천이 필요한데 유 의원 측은 아직 이런 준비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천위나 최고위 모두 폭탄 돌리기처럼 결정을 미루는 데 대해 유 의원과 가까운 의원은 "비겁한 처사"라며 "오늘 상황을 본 뒤 유 의원이 정정당당하게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