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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캠프 외교·안보팀 공개…거물급 없어

입력 : 2016.03.22 04:35

세션스 상원의원이 이끄는 국가안보위원회 위원 5명 1차 공개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21일(현지시간) 대선캠프 외교·안보팀의 일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경영진 및 편집팀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외교·안보 분야 자문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안보위원회' 소속 주요 인사 5명의 실명을 공식으로 언급했다.

이 위원회는 일찌감치 트럼프 지지 선언을 한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연방 상원의원이 이끌고 있다.

트럼프는 가장 먼저 월리드 파레스 미 국방대학교 교수를 거론하면서 "대(對)테러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파레스 교수는 중동 문제와 국제안보 이슈와 관련해 미 의회 청문회에도 출석해 증언한 바 있는 인물이다.

트럼프는 이어 에너지업계 중역인 카터 페이지, 경선 중단 후 트럼프 지지선언을 한 벤 카슨의 참모 출신인 조지 파파도폴로스, 국방부 감찰관을 지낸 조 슈미츠, 육군 중장 출신의 IT(정보통신)기업 고문 케이스 켈로그 등 4명을 차례로 거명했다.

트럼프는 "이외에도 좀 더 있지만, 현재 접촉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인사 중에 거물급이나 특별히 눈에 띄는 인물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TV토론이나 언론 인터뷰 과정에서 외교·안보 관련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해 '외교 문외한'이라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 왔다.

트럼프는 특히 최근까지도 캠프 외교·안보팀에 관한 질문에 "나는 머리가 좋고 많은 것을 안다. 외교정책 고문은 바로 나 자신"이라며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워싱턴D.C.

미 의사당 인근의 존 데이 법률사무소에서 톰 마리노(펜실베이니아), 던컨 헌터(캘리포니아), 스콧 데스잘라이스 하원의원과 회동했다.

이들은 모두 트럼프 지지자들로, 트럼프와 함께 당의 단합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는 1990년대 중반 신보수주의 물결을 주도한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부부도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