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을 주도한 중·고등학생 단체인 학민사조가 설립 5년 만에 해체했습니다.
우산혁명의 아이콘인 조슈아 웡 학민사조 설립자는 학민사조를 해체하고서 6개월 내 새로운 학생단체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조슈아 웡은 학민사조가 2014년 79일간의 도심 점거 시위인 우산혁명 이후 과도하게 정치화 돼 학교 문제에 접근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학민사조가 보유한 기부금 150만 홍콩달러, 약 2억2천500만 원 중 절반은 신생 학생단체에 이전되며 절반은 이전 시위에 가담한 학민사조 회원의 법적 문제 해결에 지원됩니다.
조슈아 웡은 학교 문제와 시민 교육에 집중할 학생단체와 별개로 오는 9월 총선에 참가할 정당을 다음 달 설립할 계획입니다.
조슈아 웡은 새 정당이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정당들과 달리 홍콩의 자결권을 요구할 것이라며 "10대의 문제와 주택, 교육, 경제 문제 등에서 권리를 위해 어떻게 투쟁할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총선에서 홍콩 섬과 까우룽 이스트 지역에 후보를 낼 것이라며 후보들이 승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법적으로 21세 미만인 조슈아 웡은 총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