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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탄수화물은 '건강의 적'?…의외의 연구 결과

남주현 기자

입력 : 2016.03.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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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두 여성 앞에 각각 점심상이 차려져 있습니다.

한 여성은 탄수화물 음식으로 차려진 밥상을, 다른 여성은 단백질과 지방으로 구성된 식사를 택했습니다.

[정선화(29세)/실험 참가자 : 밥이 없으니까 확실히 덜 맛있었습니다. 밥과 같이 더 먹어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식사 전후의 혈당을 비교해 봤습니다.

탄수화물 식단을 선택한 여성은 혈당이 119에서 135로 높아졌고, 단백질 식단을 선택한 여성은 혈당이 떨어졌습니다.

[신소윤(29세)/실험 참가자 : 밀가루가 살찌는 지름길이라고 많이 듣기 때문에 (줄이려고 합니다.)]

탄수화물은 몸속에서 쉽게 지방으로 바뀌기 때문에 다이어트의 적으로 알려졌고,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치매 위험도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높은 혈당이 유지되는 당뇨병 환자는 치매 위험도가 40%나 높게 나타났고, 당뇨병이 없더라도 혈당이 높으면 치매 위험도가 18% 높았습니다.

[김혜정/순천향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혈당이 높으면) 피 속이 굉장히 끈적해질 수 있습니다. 설탕물처럼, 그러면 혈액 속 노폐물이 혈관 벽에 척척 달라붙어 동맥경화가 잘 생깁니다.]

그러나 뇌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 탄수화물뿐입니다.

탄수화물을 아예 먹지 않으면 뇌세포는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없습니다.

최근에 나온 연구에서는 혈당이 정상보다 낮은 경우, 혈당이 높은 것보다 치매 위험도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당한 탄수화물은 뇌 건강에 필수적이어서, 국내 영양학회는 식사의 절반 이상을 탄수화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