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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유동성 위기 두산건설 지원…우선주 4천억 재매각

한세현 기자

입력 : 2016.03.20 11:43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건설 지원에 나섭니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2013년 발행한 4천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 우선주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조기정산을 요구하면 상환전환 우선주를 인수해 만기를 2~3년 연장하는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상환전환 우선주는 계약된 조건에 따라 보통주 전환 청구와 상환 청구가 둘 다 가능합니다.

두산 관계자는 현재 시장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고 수주 실적 등이 개선되는 등 두산중공업이 신용보강을 하고 있어 재매각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앞서 두산건설은 분당 부지 매각 등으로 지난 4일 도래했던 전환사채 풋옵션 물량 1,570억 원을 갚으면서 급한 불을 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두산건설은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1,700억 원에 육박했고 당기순손실은 5,000억 원을 넘었습니다.

여이게 올해 안에 갚아야 할 차입금만도 7,230억 원에 달하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화채 규모만 3,000억 원가량에다, 올해 말 만기가 도래하는 전환상환우선주도 4,000억 원에 이른 상황입니다.

이런 점을 반영해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도를 평가하며, 두산건설을 두산그룹 신용도 저하의 가장 위험한 요소로 꼽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