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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혁명' 주도한 조슈아 웡, 다음 달 창당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3.18 17:28


홍콩의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을 주도한 조슈아 웡 학민사조 위원장이 총선을 5개월 앞둔 다음 달 정당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웡 위원장은 홍콩 D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다음 달 학생단체인 학민사조 지도자들과 함께 급진 과격파와 온건파 사이에서 중도 정치 성향을 가진 정당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웡 위원장은 새 정당이 단순히 홍콩의 독립을 추진하기보다 홍콩인이 홍콩의 발전을 위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도록 국민투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홍콩인 스스로 '일국양제'를 계속 적용할지, 독립할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스스로 결정하지 않으면 중국 당국이 대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웡 위원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폭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홍콩의 독립이나 중국의 영향력 제한을 위해 무력 사용도 불사하는 급진적 본토주의자와 거리를 뒀습니다.

웡 위원장은 우리 지지자의 절반은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지지자이며 나머지 절반은 젊은이들이라며 "폭넓은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웡 위원장 주도로 2011년 설립된 학민사조는 2012년 홍콩 정부가 친 중국적인 내용을 강조한 국민교육 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려 하자 12만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대 운동을 주도해 국민교육 과목 도입 계획을 철회시켰습니다.

학민사조는 대학학생회 연합체 홍콩전상학생연회와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 등과 함께 2014년 12월 15일까지 79일간 도심 점거 시위인 우산혁명을 주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