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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공천 원해 홍준표에 1억 전달" vs "신빙성 부족"

김관진 기자

입력 : 2016.03.18 13:46|수정 : 2016.03.18 15:52

홍준표 경남지사 정치자금법 위반 공판에서 공방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여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홍 지사의 4차 공판에서 성 전 회장의 측근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는 성 전 회장이 홍 지사 측에 1억 원을 보냈다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상무는 성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4월 6일 성 전 회장과 함께 전달자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찾았고, 이 자리에서 성 전 회장이 2011년 6월 돈을 전달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박 전 상무는 당시 성 전 회장이 여당 공천에 큰 관심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홍 지사 측은 박 전 상무의 말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성 전 회장이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시기조차 혼동했었다며 금품수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홍 지사는 2011년 6월 중하순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성 전 회장의 지시를 받은 윤 전 부사장을 만나 쇼핑백에 든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박 전 상무는 '성완종 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성 전 회장의 일정표와 회사 자금지출 내역 등을 은닉하고 인멸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