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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일심동체라더니…'찰떡궁합' 절도단

박선주

입력 : 2016.03.17 16:55


한 남성이 쪼그려 앉아 무언가를 뒤적이고 있습니다. 무슨 물건을 찾길래 저렇게 열심히 일까요?
남성이 찾는 것은 다름 아닌 '레고'였습니다. 아들을 위해 장난감을 찾는 아빠처럼 보이지만 사실 6살 아이를 데리고 작고 비싼 장난감을 훔치는 부부 절도단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달 초까지 서울 중랑구와 경기도 구리시 일대의 대형마트 11군데에서 이들 부부는 절도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부부가 물건을 훔치기 시작한 건 생활고 때문이었습니다. 퀵 서비스를 하던 남편 박 씨가 일자리를 잃자 생활이 어려워져 범행을 계획한 겁니다.
부부의 범행은 아이가 탄 유모차에 장난감을 몰래 숨겨 보안텍을 떼어낸 뒤, 그 위에 담요를 덮어 마트를 빠져나오는 방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말이 있죠. 102회에 걸쳐 1300만 원 상당의 장난감을 훔쳤던 부부는 결국 지난 16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집에 쌓여 있는 장난감들을 훔친 물건들을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판매해 800만 원 가까이 벌었습니다. 이들 집에서 366개의 남은 물품을 압수수색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부부가 저지른 절도 이외의 다른 죄가 더 있을 것이라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디오머그] 6살 아들 태운 유모차 끌며 장난감 훔친 부부 절도단 검거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