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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서 3억 년 전 해양 척추동물 화석 확인

입력 : 2016.03.17 16:04


▲ 털리 몬스터 상상도 (사진=AP)

미국 일리노이서 3억 년 전 해양 척추동물 화석 확인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일리노이 중북부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화석의 정체가 반세기 만에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시카고 자연사박물관 '필드뮤지엄'(Field Museum) 연구진은 이날 발간된 과학저널 '네이처'를 통해 일리노이 주 메이슨 크릭에서 지난 1958년 처음 발견된 '털리 몬스터'(Tully Monster)의 정체는 3억 년 전 고생대 석탄기에 번성했던 척추 해양동물의 전구체 또는 원시 물고기라고 밝혔다.

이 화석은 아마추어 화석 수집자 프랜시스 털리가 처음 찾아내 '털리 몬스터'라는 별칭이 붙었고, 일리노이 주 메이슨 크릭에서만 1천800여 개가 발견됐다.

애초엔 벌레나 연체동물의 일종으로 추정됐다.

이 고대 해양동물은 몸통 위에 짧고 가는 팔처럼 일자로 뻗은 조직의 양 끝에 각각 눈이 달려있고, 그 아래 길게 뻗어 나간 신체 부위 끝에 집게 같은 입이 있다.

필드뮤지엄 화석 전문가 스콧 리드가드는 "털리 몬스터의 눈과 입 구조를 근거로 볼 때 당시 포식자 위치를 차지했을 것"이라며 "멀리 떨어져 배치된 두 눈이 먹이 사냥을 위한 시야를 더 넓게 해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시카고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메이슨 크릭이 약 3억 년 전에는 적도 인근 바다를 따라 조성된 따뜻한 해안 습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시기는 지구 상에 공룡이 출현하기 전이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약 6천700만 년 전 지구에 나타났다.

연구진은 메이슨 크릭 일대에 번성하던 동·식물이 부패 시작 전 화석화됐다며 연구 가치가 높다고 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