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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팔굽혀펴기 챌린지'로 기부문화 전파 '지인과 함께 2천만원 기부'

입력 : 2016.03.17 17:06|수정 : 2016.03.17 17:06


션이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모티브로 한 '팔굽혀펴기 챌린지'로 다시 한 번 기부문화 전파에 앞장선다.

션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팔굽혀펴기 1만 개에 도전해 성공하면서 1000만 원을 루게릭 전문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써달라며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했다. 이날 행사는 '기부'를 주제로 한 팟캐스트 '기부스'를 통해 "팔굽혀펴기 하나당 1000원을 기부하자"는 션의 제안이 발단이 됐다.

'기부스'는 션, 컬투 정찬우 외에 SBS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메인작가인 이재국 작가, 박지훈 변호사 등 6인의 멤버가 라디오 방송 형식으로 기부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일 70화 방송에서 션은 "우선 오늘 방송에서 '팔굽혀펴기'에 모두 도전하고 꼴찌를 한 사람이 개수만큼 기부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351개를 성공, 현장에서 꼴찌를 한 박변호사가 35만1000원을 기부했다. 이를 지켜보던 션의 지인은 이에 더해 "션이 일주일 안에 1만 개를 성공하면 100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제안, 이날 행사를 통해 션이 1만 개에 성공해 지인의 1000만 원과 함께 승부와 상관없이 본인이 1000만 원을 매칭 기부해 도합 2000만 원 기부를 하게 됐다.

16일 1만 개 팔굽혀펴기에 성공한 션은 재작년 여름 전 세계를 강타한 루게릭병 환자 돕기 릴레이 기부 캠페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모티브로 해 이번 행사를 '팔굽혀펴기 챌린지'로 확대하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이에 대해 션은 "'팔굽혀펴기 챌린지' 또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지명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세 사람을 지목해 릴레이 기부를 하자는 취지다. 우선 나는 유재석, 송중기, 윤도현 씨를 지목했다. 세 분은 1분 동안 팔굽혀펴기를 하고 1개당 1000원씩, 팔굽혀펴기를 한 횟수만큼 기부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참여하실 경우 1개당 1000원이라는 액수에 얽매일 필요 없이 도전하신 후 재량껏 기부를 하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루게릭병 환자 돕기 캠페인이 션이 제안한 '팔굽혀펴기 챌린지'로 다시 한 번 화제와 동참을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인 션은 평소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기부 참여를 꾸준히 독려해 왔다. 션은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약 4억 원을 기부한 가운데 루게릭요양병원은 2015년 말까지 25억 원의 모금을 완료했고 올해 내 토지 마련 및 2018년 내 건립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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