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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남자친구를 태국으로 보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여성과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큰돈을 벌 수 있다며 태국으로 유인한 뒤 청부 살해했습니다.
보도에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태국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는 35살 박 모 씨는 해외에서 여행자가 사망하면 지급되는 여행자보험의 보험금을 노렸습니다.
여행자가 해외에서 사망하더라도 추적 수사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겁니다.
마사지업소에서 함께 일하던 22살 여성 조 모 씨와 공모해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조 씨의 과거 남자친구 이 모 씨를 태국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 남자친구에겐 한국에서 마사지사로 일할 태국 여성을 현지에서 찾아오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설득한 뒤 태국에서 자신의 동업자를 만나라고 했습니다.
그러고선, 출국 전에 사망보험금 3억 원의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게 하고 보험금을 받는 사람은 여자친구 조 씨로 지정했습니다.
이 씨는 태국으로 가 동업자를 만났지만, 이들은 이 씨를 방콕에서 3백 km 떨어진 곳으로 끌고 가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강도에 의한 살인으로 위장하기 위해 시신을 근처 배수로에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태국 경찰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태국에서 벌어진 범행 과정의 증거를 확보한 뒤 국내에 숨어있던 피의자들을 검거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마사지업소 업주와 전 남자친구를 태국으로 보낸 22살 조 씨 등 일당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