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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나무처럼 변하는 '희귀 병'…안타까운 사연

박선주

입력 : 2016.03.17 13:18


나무가 아닙니다. 사람의 손입니다. 사람 손에서 나무껍질 같은 것이 자란다니, 믿기 시나요?
여기 손발이 나무처럼 변하는 남성이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 사는 나무손 청년, 압둘 바잔다르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압둘의 손이 나무껍질처럼 보였던 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쩌다 손의 이렇게 변한 걸까요? 10년 전에 나기 시작한 사마귀 때문입니다. 사마귀가 나무껍질처럼 변하면서 그의 손과 발을 덮은 겁니다.
그가 앓고 있는 '나무 인간병'은 의학계에서 '사마귀양 표피이형성증'(Epidermodysplasia Verruciformis)이라 불리는 희귀질환입니다. 인도네시아와 네덜란드 등에서 4명의 발병 사례만 보고될 만큼 성형외과 전문의에게도 낯선 병입니다.

압둘의 희귀질환을 치료하고자 방글라데시 다카의과대학 병원의 사마타란 센 박사는 의료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지난 14일 센박사는 압둘의 주치의가 되어 오른손에 난 사마귀를 제거하는 첫 수술을 집도했습니다. 센 박사는 이번 수술 이후 앞으로도 10-12회의 추가적인 수술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무거운 나무를 안고 있는 듯한 압둘의 손, 어서 빨리 치유되길 바랍니다.

▶[비디오머그] '나무손' 청년 화제…10년 전부터 희귀질환
▶[비디오머그] '나무'처럼 변해버린 손…첫 수술 후 되찾은 미소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