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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클라우드 보안 강화 추진…"고객 본인만 접근하게"

입력 : 2016.03.17 03:00


스마트폰 잠금장치 해제 여부를 두고 미국 법무부와 소송 중인 애플이 고객 개인정보가 저장된 아이클라우드의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현지시간)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애플 고객의 각종 데이터에 고객만 접근할 수 있고, 애플조차 고객의 데이터를 해독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이 제공하는 클라우드서비스로, 고객은 각종 데이터를 여기에 저장한 뒤 다른 기기를 통해서도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폰을 통해 찍은 사진을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면 이를 맥북이나 아이패드에서 꺼내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에 고객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애플조차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 정보를 해독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고객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예를 들어 고객만 열쇠를 가진 상황에서 고객이 자신의 패스워드를 잊어버린다면 아이클라우드에 보관된 각종 데이터는 살릴 수 없게 된다.

반대로 애플이 지금처럼 복사한 열쇠를 가지고 있다면 사법당국의 압박으로 개인 정보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작년 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총격 살해범인 사예드 파룩과 관련해 애플은 아이폰 잠금장치를 해제하는데 협조하지는 않았지만,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자료는 수사당국에 넘겼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아이클라우드의 보안을 강화하려면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며 "이 때문에 보안을 강화할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