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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 제2한국학교 부지 임대 검토"

입력 : 2016.03.16 16:48

마이니치신문 "한일관계 개선으로 여건 마련됐다 판단한 듯"


일본 도쿄도(東京都)가 도쿄에 두 번째 한국학교를 설치할 부지를 한국 측에 임대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시작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는 과거에 이치가야(市ヶ谷)상업고교가 있던 신주쿠(新宿)구 야라이초(矢來町)의 부지 약 6천100㎡를 한국 측에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관계자가 밝혔다.

이치가야상고는 2009년 3월에 폐교했으며 현재 이곳에 있는 건물은 한시적으로 초등학교로 사용되고 있다.

도쿄도는 한국 측과 임대료 등에 관해 협하고 인근 주민과 이곳에 한국 학교를 설치하도록 하는 것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도쿄도는 2017년 4월 이후에 해당 용지를 한국 측에 빌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도는 작년 말 한국·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방안에 합의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해 도가 소유한 땅을 한국 학교 용지로 빌려주는 것에 관해 도민의 이해를 얻기 쉬워졌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풀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7월 서울을 방문한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일본 도쿄도 지사에게 제2의 한국학교를 설치할 용지 확보를 위해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마스조에 지사는 이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후보지를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쿄도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이 사안이 한일 관계와 일본 여론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 도쿄에는 신주쿠에 한국학교가 1곳 설치돼 있으며 한국에서 파견된 주재원 등의 자녀가 다수 재학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