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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품 수묵화' 중국 명화로 속여 거액 사기

홍지영

입력 : 2016.03.16 16:49|수정 : 2016.03.16 17:01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재력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모씨(61)는 지난해 중국 동포 박모(43.여) 씨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았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창원시내 한 커피점에서 강모(49) 씨를 만났습니다.

강 씨는 수묵화 한점을 아주 조심스럽게 보여주며 "중국 베이징에서 가져 왔다. 팔면 1억5천만원이나 한다"며 박 씨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김 씨 역시 "이 그림을 사서 되팔면 3천만원이 남는데 당장 그림을 살 돈이 부족하다"며 "돈을 꿔주면 그림을 사서 바로 되팔아 갚겠다"고 박 씨를 부추켰습니다.

꼬드김에 넘어간 그녀는 은행에서 바로 2천300만원을 인출해 김 씨에게 건냈습니다.

김 씨는 그림을 박 씨에게 건네준 뒤 "그림을 살 사람이 기다린다"며 창원시내 한 커피점으로 가 그림을 팔고 돈을 받아오라고 시켰습니다.

그러나 박 씨가 아무리 기다려도 그림을 구매할 사람은 나타나지 않자 사기꾼 일당에게 속은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김 씨와 강씨 모두 한통속이었던 것입니다.

그럴듯 해보였던 수묵화는 시장에서 흔히 살 수 있는 몇만원짜리 모조품이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똑같은 수법으로 중국동포 여성을 중심으로 4명으로부터 8천300만원을 가로챘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4명은 사기당한 돈을 여전히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 구광현 부장판사는 사기혐의로 구속기소된 주범 김 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