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러시아 "시리아 철군 관계없이 IS 공습 계속하겠다"

입력 : 2016.03.16 15:37


러시아가 시리아 주둔 자국군 철수와 관계없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BBC 방송, AFP 통신 등 외신은 니콜라이 판코프 러시아 국방차관의 말을 빌려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의 '부분 철군'(partial withdrawal)에도 IS 등 시리아 내 테러 조직들에 대한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판코프 차관은 지난해 9월 말 러시아가 시리아에 군사 개입한 이후 철군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지난 6개월여 동안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테러와 맞선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기 때문에 러시아 공군은 테러 시설물에 대한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배치 주요 전력을 철수하더라도 미국 주도의 IS 격퇴전에는 계속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이를 위해 공군 전력 일부와 시리아 내 흐메이밈 공군 기지는 테러 조직 근거지 폭격과 시리아 정부군-반군 간 임시 휴전 상황 감시와 관련해 유지할 계획을 시사했다.

이를 보여주듯 러시아군은 철군 발표 하루 뒤인 이날 헬리콥터와 전투기 등을 동원해 IS가 장악한 수도 다마스쿠스 북동쪽 고대도시 팔미라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 공습 덕택에 시리아 정부군이 이를 틈타 팔미라 남서부 4㎞ 지점까지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고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소장이 전했다.

미해군연구소(USNI)는 러시아가 이번 철군 발표를 계기로 오히려 IS에 대한 공격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했다.

지금까지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에 맞서온 반군 세력들에 대한 공습에 주력해왔지만, 이번 조치로 IS를 집중적으로 공격할 수 있게 돼 IS 세력을 무력화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해석이다.

USNI는 러시아가 다른 반군 근거지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IS가 세력권을 확장하는 등 어부지리를 얻었다면서, 그러나 IS가 더는 그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USNI는 또 시리아 내전 휴전 조건에 IS 관련 부분이 없는 점을 고려할 때 IS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 지속과 강화 움직임에 대해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