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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리커창도 '이세돌-알파고' 대국에 관심…"한중일 3국이 주목"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03.16 14:32|수정 : 2016.03.16 14:49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대결이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가운데 '바둑광' 리커창 중국 총리도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리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직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 기사와 알파고가 인간-기계 간의 바둑대전을 했고 이는 한중일 3국 국민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이는 3국 문화에 유사한 부분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리 총리는 "나는 이번 승부(결과)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왜냐하면 (사람이) 이겼든 혹은 졌든 그 기계를 만든 것 역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한중일 정상회의, 중일 간 경제협력 전망 등을 묻는 한 일본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바둑광'으로 알려진 리 총리는 종종 현안을 바둑에 비유해 설명해왔습니다.

지난해 3월 전인대 폐막식 내외신 기자회견에서도 "바둑에서는 세를 도모하고 (바둑돌이) 살아야 하는데, (바둑돌이) 살려면 두 개의 눈이 필요하다. 안정적 성장과 구조조정은 바로 두 개의 눈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9월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 개막식 축사에서도 중국의 성장 둔화 대응을 바둑에 비유했습니다.

그의 바둑 실력은 중국 고위급 정치인 중에서도 '최강자급'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에는 이창호 9단의 '맞수'인 중국의 창하오 9단과 동행해 또다시 그의 바둑 사랑이 주목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