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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직원들이 시험용 타이어 6천여 개 빼돌려

최재영 기자

입력 : 2016.03.16 14:23|수정 : 2016.03.16 15:11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타이어를 무단으로 빼돌린 혐의로 금호타이어 운송 담당 직원인 28살 임 모 씨를 비롯해 4명을 구속했습니다.

서류를 위조해 타이어를 무단 반출하고 판매한 혐의로 운송 직원 5명과 연구원 4명, 업주 10명 등 22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생산한 시험용 타이어 6천 600여개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험용 타이어 반출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위조하거나, 테스트를 위해 전남 곡성이나 경기 용인의 연구소로 보내는 것처럼 위장해 타이어를 빼돌렸습니다.

빼돌린 타이어는 시중 가격의 절반 값으로 타이어 판매업체나 장물업자에 판매됐고, 이들이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금만 2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호타이어 연구원들도 자신들의 명의로 작성한 지출증만 있으면 시험용 타이어를 손쉽게 외부로 반출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저렴한 가격에 중고사이트에 올리거나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겨 1억 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외부로 무단 반출된 시험용 타이어는 마모도, 그립평가 능력, 주행테스트 등을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측은 지난해 11월에야 자체 감사를 통해 불법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 운송 담당 직원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