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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스티글리츠 "소비세 올리지말라" 아베에 제안

이성철 기자

입력 : 2016.03.16 14:14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을 보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 금융경제분석 모임'에서 "세계 경제가 올해는 더욱 약해질 것"이라며 소비세율 인상 유보를 제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임에 강사로 참석한 스티글리츠는 기자들과 만나 "시점상 지금은 소비세를 올릴 시기가 아니다"며 증세 유보를 총리에게 제언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국제금융경제분석모임'을 설치한 것 자체가 소비세율 보류를 위한 '명분 쌓기'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의회 발언을 통해 세계 경제의 "대폭적인 위축"이 일어나면 예정된 증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보였습니다.

아베 총리의 경제 분야 '책사'로 불리는 혼다 에쓰로 내각관방참여도 국회 강연에서 증세를 예정대로 하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연기를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가에서는 아베 총리가 증세 연기 결정과 함께 중의원을 해산한 뒤 7월 중의원과 참의원 동시선거를 치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