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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中기업 식성…美중공업체에 웃돈 내밀며 군침

입력 : 2016.03.16 14:49


중국 기업들의 식성이 미국 호텔업계를 넘어 중공업까지 거침없이 확장되고 있다.

전액 현금을 제시하면서 이미 낙찰자가 있는 인수전에 끼어들기를 마다하지 않은 것은 물론, 주주들에게 특별배당금까지 제안하는 등 인수를 위한 노력이 필사적이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건설장비업체인 줌라이언(중롄중커·中聯重科)은 미국 크레인업체 테렉스에 새로운 인수 가격을 제시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줌라이언은 테렉스 주식을 주당 30달러의 현금을 주고 매입하겠다는 종전 제안을 수정, 주주들에게 주당 1달러의 특별배당금을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배당금을 합하면 테렉스에 주당 31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따라서 인수 총액도 종전의 33억 달러에서 34억 달러로 올라가는 셈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테렉스의 주가는 이날 장중 12%까지 급등했다.

FT는 그러나 테렉스측이 2차 제안도 거부했다고 전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테렉스가 여전히 주당 32.75달러가 돼야만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테렉스는 핀란드의 동종업체인 코네크레인스와의 합병을 추진하다 줌라이언이 접근해오자 협상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줌라이언은 중국의 크레인 기계, 환경미화 차량, 토목기계 제조업체로 2008년 세계 3대 콘크리트 기계 제조업체인 이탈리아의 CIFA를 인수한 바 있다.

5개국에 6개 업체의 지분을 상당량 보유 중이며 전세계 80개국에 진출해 있다.

앞서 중국 안방(安邦)보험은 전날 주당 현금 76달러를 제시하면서 세계적인 호텔 그룹인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 인수전에 뒤늦게 끼어들었다.

스타우드는 이미 지난해 11월 주당 72.08달러의 현금 및 주식 지급 조건으로 매리어트호텔에 122억달러(약 14조5천억원)에 넘기기로 합의해 양사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연합뉴스)